안드레아 만테냐
안드레아 만테냐가 1480년경 그린 상징적 걸작으로, 죽은 그리스도의 시신을 관객의 시점에서 발끝부터 정면으로 바라보게 해 극단적 단축법(foreshortening)으로 전 신체를 한 화면에 압축한 파격적 구도다. 상처 난 손·발이 가장 가깝게 돌출되고 머리는 멀리 축소돼 보는 이의 시선을 죽음의 육신에 강제로 맞닿게 한다. 왼편에는 성모·요한이 눈물을 흘리며 애도하고, 화면 전체의 갈색 톤과 차가운 대리석 같은 석판은 조각 회화라 불릴 만큼 입체감을 지닌다. 만테냐 자화상처럼 해석되는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