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베르메르
요하네스 베르메이르의 트로니(tronie, 성격 초상) 장르에 속하는 '빨간 모자를 쓴 소녀(Girl with the Red Hat, c. 1665~1666)'는 23×18cm의 소형 유채 패널로, 베르메이르 전 작품 중 가장 작다. 한 소녀가 카메라 옵스쿠라로 포착한 듯한 순간 포즈로 관객을 마주보는 구도, 흐릿하게 번진 사자 머리 의자, 선명한 주황-빨강 깃털 모자가 인상적이다.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한 북미 유일의 베르메이르 패널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