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로버츠
오스트레일리아 인상주의의 거장 톰 로버츠(Tom Roberts, 1856~1931)가 1894년에 그린 '황금 양모(The Golden Fleece)'는 뉴사우스웨일스 내륙 양털 깎기장에서 늦은 봄 남성 노동자들이 양을 깎는 장면을 극사실적 관찰로 담은 오스트레일리아 국민 회화다. 햇빛이 쏟아지는 양털 창고 내부의 흙먼지·노동·남성 공동체의 향을 포착한 이 작품은 오스트레일리아 식민지 시절의 '부슈(bush) 서사'를 시각적으로 구축한 상징 이미지로,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