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스트 로댕
오귀스트 로댕이 1884~1889년에 제작한 '칼레의 시민(Les Bourgeois de Calais)'은 백년전쟁 당시 영국 왕에게 자발적으로 목숨을 바치겠다고 나선 프랑스 칼레 시 여섯 지도자의 순간을 군상 조각으로 옮겼다. 고립된 영웅 대신 두려움과 결단이 교차하는 평범한 인간 여섯 명을 대좌 없이 땅에 거의 붙여 세운 혁신적 구성이 근대 조각의 전환점이 됐다. 12개 에디션 중 일본 도쿄 국립서양미술관 앞 광장에 상설 설치된 버전은 마쓰카타 컬렉션의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