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 (브뤼셀 공방)
15세기 말(c. 1500) 프랑스 또는 플랑드르(브뤼셀 공방 추정)에서 제작된 '귀부인과 유니콘(La Dame à la licorne)' 연작은 6폭의 밀 플뢰르(mille-fleurs, 천 개의 꽃) 태피스트리로 구성된 중세 유럽 직조의 최고 걸작이다. 다섯 폭은 오각(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을 의인화하고, 여섯 번째 '유일한 나의 욕망에(À mon seul désir)' 폭은 정신적 사랑 또는 영혼의 여섯 번째 감각으로 해석된다. 붉은 배경 위에 유니콘·사자·귀부인·작은 동물이 하얀 꽃밭 속에 떠오르는 구도가 인상적이며, 파리 클뤼니 중세 미술관의 대표 상설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