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1496~1497년 불과 21~22세의 나이에 로마에서 제작한 초기 대리석 조각으로, 포도주의 신 바쿠스를 살짝 취한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오른손에는 포도주 잔을, 왼손에는 사자 가죽을 쥐고 몸을 비스듬히 기대고 있는 바쿠스 뒤로 어린 사티로스가 포도를 몰래 먹고 있어, 취한 자의 무게감과 어린 사티로스의 장난스러운 가벼움이 대비된다. 고전 조각의 관능성과 기독교적 도덕주의 사이에서 고민하던 초기 미켈란젤로의 탁월한 해부학 연구가 드러나며, 피렌체 바르젤로 국립 박물관의 르네상스 조각 컬렉션의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