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보트루바
오스트리아 조각가 프리츠 보트루바(Fritz Wotruba, 1907~1975)가 1950~1960년대에 그린 '서 있는 여인' 연작 중 한 점. 인체를 극단적으로 단순화해 직육면체와 원통형 블록의 적층 구조로 환원한 이 스타일은, 보트루바가 나치 시대 망명 이후 빈에 돌아와 완성한 독자적 조형 언어로 '보트루바 큐브'라 불리며 전후 유럽 구상-추상 전환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벨베데레 21 미술관의 20세기 오스트리아 조각 섹션의 핵심 작품이며, 작가가 직접 설계한 빈 마우어의 보트루바 교회 건축으로 이어지는 조형 실험의 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