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1936~)이 1973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한 '선으로부터' 연작 중 한 점으로, 부산시립미술관 소장본은 2000년대 초에 그린 후기 버전이다. 캔버스 위에 농도 짙은 푸른 물감을 한 번의 숨길이로 수직 또는 수평 방향으로 긋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옅어지며 사라져가는 궤적을 담았다. '모노하(もの派)' 계열의 거장으로 일본·프랑스·한국에서 활동한 이우환의 회화 철학 — '행위와 흔적, 시간과 흐름' — 이 가장 응축된 형태로 드러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이우환의 한국 대표 소장 기관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