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반 에이크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 c. 1390~1441)가 1433년에 그린 '남자의 초상(Portrait of a Man in a Red Turban / Self-Portrait?)'은 플랑드르 초기 유화 기법의 정점으로, 많은 학자들이 작가 자신의 자화상으로 추정한다. 붉은 두건을 쓴 남자의 세밀한 눈동자·피부 주름·수염 한 올 한 올이 유리처럼 투명한 유채 레이어로 쌓여 있으며, 액자 틀 아래에는 'Als Ich Can'(최선을 다해)이라는 반 에이크의 모토가 그리스-라틴 문자로 새겨져 있다. 1851년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구입한 이후 초기 르네상스 초상화 연구의 출발점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