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 (고대 그리스)
기원전 5세기 후반 그리스 고전기에 제작된 청동 조각을 로마 시대 대리석 복제로 옮긴 '기도하는 소년(Betender Knabe)'은 1503년 로도스에서 발견돼 베네치아·파리를 거쳐 프리드리히 2세의 궁정에 들어가 프로이센 왕실 소장품이 됐다.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은 고전적 콘트라포스토 자세로 두 팔을 하늘로 들어 올린 나체 소년의 경건한 모습은, 고대 그리스 운동경기 우승자가 신에게 감사 기도를 드리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현재 베를린 알테스 박물관의 고대 조각 갤러리에서 가장 많이 관람되는 상설 작품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