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반니 벨리니
조반니 벨리니가 1480년대에 그린 '성모자' 가운데 한 점으로, 베르가모의 카라라 아카데미에 소장된 버전은 푸른 후드를 쓴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무릎에 앉히고 관람자를 응시하는 구도를 취한다. 배경의 부드러운 롬바르디아 풍경과 주인공들의 조용한 긴장 관계가 특징으로, 벨리니 특유의 대기원근법과 섬세한 빛의 결이 드러난다. 그의 수많은 '성모자' 연작 가운데 북이탈리아 후원자 가문의 개인 예배용으로 제작됐으며, 베네치아 르네상스가 지방 소도시에 어떻게 확산됐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