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벨라스케스
디에고 벨라스케스(1599~1660)가 1618~1622년경 불과 19~23세 때 세비야에서 그린 초기 걸작 '세비야의 물장수(The Waterseller of Seville)'. 어두운 배경 속에서 세비야의 빈민 물장수 노인이 맑은 물 한 잔을 어린 소년에게 건네는 순간을 극사실적인 빛과 질감으로 포착했다. 거친 토기 항아리의 물방울, 유리잔 속 무화과, 소년의 시선이 회화적 명상의 중심이 된다. 1813년 웰링턴 공작이 영국으로 가져와 런던 앱슬리 하우스(웰링턴 박물관)에 걸어 둔 스페인 회화의 대표 소장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