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카노바
이탈리아 신고전주의 조각의 거장 안토니오 카노바(1757~1822)가 1802~1806년에 제작한 3.45m 높이의 대리석 누드 조각 '평화의 화신으로서의 나폴레옹(Napoleon as Mars the Peacemaker)'. 황제 나폴레옹은 자신이 '현대 로마 카이사르'임을 선언하기 위해 카노바에게 의뢰해 완전 누드의 고전 신상으로 스스로를 조각하게 했으나, 실제 수령 후에는 '너무 벗었다'며 파리 루브르 지하에 숨겼다. 1816년 루이 18세가 웰링턴 공작에게 선물하여 런던으로 옮겨졌고, 현재 앱슬리 하우스의 중앙 계단 아래에 당당히 서 있다. 역설적인 '패배한 승자의 기념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