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보이스
요제프 보이스(Joseph Beuys, 1921~1986)가 1964~1985년 사이 반복 제작한 '지방 의자(Fettstuhl)'는 평범한 나무 의자 위에 삼각형 쐐기 모양으로 쌓아 올린 노란 돼지기름 덩어리로 이뤄진 조각이다. 보이스는 2차 대전 때 크림 반도에 추락해 타타르 족이 지방과 펠트로 몸을 감싸 살려줬다는 전기적 서사를 바탕으로, 지방을 '체온·치유·변형' 가능성의 재료로 사용한다. 평범한 의자라는 '사회적 조각'의 토대에 인간 체온에 따라 녹고 굳는 유기물이 얹혀, 일상과 변형·정신적 에너지를 잇는 그의 대표 오브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