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맥닐 휘슬러
'공작의 방(Peacock Room)'은 제임스 맥닐 휘슬러가 1876~1877년 런던 사업가 프레드릭 R. 레일랜드의 저택 식당을 위해 전체 실내를 새로 도장한 사치스러운 장식 예술품이다. 청록과 황금색 공작 깃털 모티프가 천장·벽·문·진열장을 뒤덮고, 벽 중앙에는 휘슬러의 '자기(磁器) 소녀' 그림이 걸려 있다. 레일랜드와의 의뢰 계약을 어기고 완성한 이 방은 미국 철강왕 찰스 랭 프리어가 1904년 구입해 워싱턴 D.C. 자신의 컬렉션과 함께 스미소니언 프리어·새클러 갤러리(현 국립 아시아 미술관)로 이관돼 1920년대부터 상설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