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 마네
에두아르 마네가 1876년에 그린 '거울 앞에서(Before the Mirror)'는 등을 보이며 코르셋을 풀어 거울을 바라보는 젊은 여인의 친밀한 순간을 담은 소형 유화다. 거울 속에는 그녀의 얼굴 대신 어깨와 팔의 부드러운 살빛만 희미하게 비쳐, 인물과 시선·공간이 모두 이중으로 흩어지는 모더니즘의 시적 파편화가 드러난다. 세잔·드가가 사랑한 마네 후기의 거의 인상주의적 감각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의 근대 회화 컬렉션에서 귀중한 마네 대표작으로 상설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