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조 데 키리코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 1888~1978)가 1913년 전후에 그린 '형이상학 회화(pittura metafisica)' 연작의 대표작 중 하나로, 끝없이 뻗은 아케이드 뒤로 석양을 받은 붉은 탑이 솟아 있고 그 앞에는 기수 없는 고전 기마상과 두 어린 실루엣이 놓여 있다. 불가사의한 그림자, 도시 같지 않게 비어 있는 공간, 기차역의 연기가 함께 어우러져 '꿈과 기억의 광장'이라는 고유한 무대가 만들어진다.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 영구 소장품으로, 앙드레 브르통을 비롯한 초현실주의자들이 직접적으로 영향받은 핵심 아이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