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요하네스 베르메이르의 드문 남성 단독 초상인 '지리학자(Der Geograph)'(c. 1668~1669)는 동시대 '천문학자'(루브르)와 한 쌍을 이루는 것으로 여겨진다. 베레모에 긴 가운을 두른 젊은 학자가 창에서 들어오는 아침 햇빛 속에 서 있고, 한 손에는 컴퍼스, 다른 한 손은 창 쪽으로 뻗어 있다. 테이블 위 해도·지구의·창틀에 쓰여 있는 서명과 연도가 극도의 리얼리즘으로 묘사돼 17세기 네덜란드의 과학적 열정을 상징한다.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베르메이르 전작 34점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