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
라파엘로 산치오(1483~1520)가 1514~1515년에 교황청의 주문을 받아 그린 '성녀 체칠리아의 황홀경(Estasi di santa Cecilia)'은 음악의 수호 성녀 체칠리아가 연주하던 포르타티브 오르간을 내려놓고 황홀에 빠져 천상의 합창을 듣는 순간을 담았다. 그녀 옆에 성 바오로, 요한, 아우구스티누스, 막달라 마리아가 조용히 서 있으며, 발치에는 분해된 악기들이 놓여 세속의 음악을 넘어선 천상 음악의 승리를 상징한다. 1518년 볼로냐 산 조반니 인 몬테 교회에 설치된 이래 이 도시의 상징이 됐고, 현재 볼로냐 국립미술관의 대표작으로 상설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