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포르투니
스페인 출신의 천재 직물·의상 디자이너 마리아노 포르투니(Mariano Fortuny y Madrazo, 1871~1949)가 1907~1910년에 개발한 '델포스 드레스(Delphos Gown)'와 그 직물 패턴은 고대 그리스 조각의 주름에서 영감을 받은 일체형 실크 플리츠 드레스로, 20세기 초 파리 하이 패션에 혁명을 일으켰다. 이 대표작인 '뱀(La Cobra)' 패턴 벨벳은 금은 실크 벨벳에 뱀 비늘 모티프를 손으로 찍어 낸 것으로, 마르셀 프루스트와 이사도라 덩컨 같은 모더니즘 인물들이 착용했다. 베네치아 팔라초 페시(현 포르투니 미술관)에는 포르투니의 직물과 드레스, 디자인 도구가 상설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