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시시킨
이반 시시킨(Ivan Shishkin, 1832~1898)이 1889년에 그린 '소나무 숲의 아침(Утро в сосновом лесу)'은 러시아 국민 회화의 아이콘이다. 안개 낀 새벽의 원시림 속에서 세 마리의 새끼 곰과 어미 곰이 쓰러진 소나무 줄기 위에서 놀고 있으며, 시시킨이 그린 사실주의적 숲 위에 곰은 동시대 동물화가 콘스탄틴 사비츠키가 그려 넣었다. 1890년대 이래 러시아 문화 전반(초콜릿 포장지, 우표, 엽서)에 무한 복제되며 '러시아다움' 그 자체의 이미지가 됐으며, 모스크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의 최다 관람 작품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