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보이스
요제프 보이스(Joseph Beuys, 1921~1986)가 1983~1985년에 제작한 그의 최후의 대규모 설치 '20세기의 종말(Das Ende des 20. Jahrhunderts)'은 21개의 거대 현무암 블록이 전시장 바닥에 흩어진 '풍경-조각'이다. 각 돌 하나하나는 끝에 원뿔 모양으로 깎인 구멍을 뚫고 그 안에 펠트·점토·마개를 채워, '치유의 에너지가 기다리는 돌'로 의인화됐다. 석기 시대의 물건이 전후 유럽 문명의 폐허 속에 남아 다음 세기를 기다리는 이미지로, 현재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의 영구 중앙 갤러리에 설치된다. 보이스의 '사회적 조각' 철학의 총결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