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 1904~1989)가 1933년에 그린 '윌리엄 텔의 수수께끼(L'Énigme de Guillaume Tell)'는 초현실주의 최전성기의 대표작으로, 달리가 아버지와의 복잡한 오이디푸스적 갈등과 당대 소비에트 혁명 지도자 레닌에 대한 이중적 감정을 결합한 충격적 이미지다. 화면 중앙에는 레닌의 얼굴을 한 거대한 윌리엄 텔이 한쪽 무릎을 꿇고 엉덩이가 엄청나게 길게 늘어져 있고, 팔에는 작은 아이가 안겨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 모데르나 미술관이 1949년 구입해 북유럽 최대의 달리 걸작 중 하나로 상설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