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다카시
일본의 슈퍼플랫(Superflat)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1962~)가 2010년대 중반에 만든 대형 회화·조각 '해파리 눈(Jellyfish Eyes)' 시리즈는 에도 시대 일본 전통 미술의 평면 공간과 현대 애니메이션·애니메 팬덤의 시각 언어가 결합된 그의 대표 양식을 응축한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다색 해파리 눈알 모티프가 반복되며, 실크 스크린 인쇄처럼 매끈한 마감이 '고급 미술/하위 문화'의 경계를 해체한다. 시카고 MCA(Museum of Contemporary Art) 는 북미에서 가장 큰 무라카미 기획전을 수차례 개최했으며, 'Jellyfish Eyes'는 그 컬렉션의 상설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