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딕스
독일 신즉물주의(Neue Sachlichkeit)의 거장 오토 딕스(Otto Dix, 1891~1969)가 1920년대 초에 그린 '광대(Der Clown)' 시리즈는 1차 대전 참전 경험 이후 바이마르 독일의 도덕적·경제적 파탄을 풍자적 광대의 얼굴로 집약한 대표작이다. 하얀 백분과 붉은 입술 아래 죽음을 암시하는 해골의 윤곽이 드러나고, 어두운 배경의 대조로 광대의 웃음이 잔혹한 공포로 전환된다. 슈투트가르트 주립 미술관(Kunstmuseum Stuttgart)은 오토 딕스 컬렉션의 세계 최대 소장처로, 그의 전후 독일 사회 풍자화 전시의 구심점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