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 레제
페르낭 레제(Fernand Léger, 1881~1955)가 1954년 말년에 완성한 대작 '위대한 퍼레이드(La Grande Parade)'(300 × 400cm)는 서커스의 광대·악사·곡예사를 굵은 검은 윤곽과 원색 평면으로 쌓아 올린 후기 기념비적 구성이다. 튜빙으로 그은 듯 견고한 검은 선과 빨강·파랑·노랑 색면이 교차해, 산업화 도시 시대의 대중문화를 고전적 벽화 규모로 격상시킨다. 프랑스 비오트의 '페르낭 레제 국립 미술관(Musée national Fernand Léger)'의 가장 크고 상징적인 상설작으로, 그의 후기 '대중 예술' 철학의 결정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