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보로프스키
미국 조각가 조너선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 1942~)가 1991년 시애틀 미술관 정면에 영구 설치한 '망치질하는 사람(Hammering Man)'은 높이 14.6m의 강철 모터 구동 조각으로, 느린 기계적 리듬으로 평생 망치질을 계속한다. 도시 노동자와 무명 장인의 존엄을 기리는 전 세계 시리즈의 한 점으로, 프랑크푸르트·서울(광화문 흥국생명 앞)·바젤·미니애폴리스 등 10개 도시에 각기 다른 규모의 버전이 설치돼 있다. 1993년부터 시애틀 미술관의 공식 상징이 된 이 조각은 노동·예술·도시 공간의 관계를 공공 조각으로 다시 정의한 대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