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고야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가 1798년에 그린 여섯 폭의 '마녀들의 안식일(El Aquelarre)' 연작 중 한 점으로, 마드리드의 은행가·예술 수집가 라사로 갈디아노의 저택에 걸리던 소품 장식화였다. 보름달 아래 들판에 거대한 검은 숫염소(악마의 화신)가 나타나 늙고 젊은 마녀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스페인 민간 신앙의 그로테스크를 어두운 팔레트와 날카로운 풍자로 담았다. 계몽시대 이성의 반대편에 놓인 무지와 미신에 대한 고야 특유의 날선 비판이 응축된 작품으로, 현재 마드리드 라사로 갈디아노 박물관이 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