뤄중리
중국 화가 뤄중리(罗中立, 1948~)가 1980년에 그린 '아버지(父亲)'는 중국 쓰촨 미술학원 학생이던 스물두 살의 작가가 포토 리얼리즘 기법으로 2m×1.5m 캔버스 전체를 한 늙은 농부의 주름진 얼굴로 가득 채운 작품이다. 문화대혁명 직후 중국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영웅적 지도자상' 전통을 뒤집고 '무명의 농민'을 거대 초상화로 기념해, 1980년대 중국 신회화 운동의 출발점이 됐다. 베이징 중국미술관(NAMOC)의 대표 상설작이자 중국 현대미술의 국가적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