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세잔
폴 세잔(1839~1906)이 1900~1906년 말년에 걸쳐 작업한 '대수욕도(Les Grandes Baigneuses)'는 필라델피아 미술관이 소장한 2.08m×2.52m의 대형 유화로, 세잔이 일생에 걸쳐 천착한 '목욕하는 사람' 주제의 기념비적 완성이다. 숲속 피라미드 구도 안에 열네 명의 여성 나체가 추상화된 색면으로 재구성되었고, 공간·인체·풍경이 하나의 기하 구조로 응축된다. 피카소·브라크의 입체파 탄생에 직접적 영감을 준 20세기 회화의 원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