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델라 바예
콜롬비아 화가 앙헬 델라 바예(Ángel de la Valle)의 '마론의 귀환(El regreso del maroon)'은 19세기 후반 중남미 회화가 아메리카 흑인 노예의 저항 서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드문 사례로, 농장에서 도망쳐 자유를 얻은 '시마론(cimarrón)' 인물이 열대 정글을 가로질러 가족에게 돌아오는 장면을 담았다. 19세기 아카데미즘 양식과 지역 정체성 주제를 결합한 라틴 아메리카 역사화의 선구로, 콜롬비아·베네수엘라·쿠바의 여러 국립 컬렉션이 관련 작품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