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그레코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가 1600년경에 그린 '추기경 페르난도 니뇨 데 게바라(Cardinal Fernando Niño de Guevara)의 초상'. 스페인 종교재판소 총감으로서 공포의 권력을 누렸던 추기경을 극도로 예리한 안경 너머의 시선과 사각형 팔걸이 의자의 엄격한 기하학으로 포착했다. 심리적 예리함과 매너리즘적 과장이 결합된 서양 초상화사의 걸작으로, 1929년 이래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대표 상설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