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반니 바티스타 피라네시
이탈리아 판화가 조반니 바티스타 피라네시(Giovanni Battista Piranesi, 1720~1778)의 '티볼리의 작은 폭포와 급류 풍경(Veduta della cascatella a Tivoli)'은 18세기 그의 '로마 풍경(Vedute di Roma)' 연작 중 하나로, 거대한 로마 유적과 폭포·절벽을 극적 원근법으로 결합한 동판화다. 시카고 미술관이 소장한 이 묵직한 백상지 에칭은 유럽 그랜드 투어 시대를 규정한 판화 미학을 대표하며, 피라네시의 수백 점 로마 풍경 연작이 18~19세기 서유럽 엘리트의 로마 상(像)을 시각적으로 고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