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워커
미국 흑인 여성 작가 카라 워커(Kara Walker, 1969~)가 2000년대에 제작한 실루엣 설치 '압박 아래(Pressure)'. 워커 특유의 검은 종이 오려붙이기(실루엣) 기법으로 남북전쟁 이전 남부 농장의 인종·성·폭력 장면을 19세기 '실루엣 초상화' 장르로 되돌려 재상연한다. 낭만화된 '오르드 사우스(Old South)' 도상을 뒤집어 백인의 이상과 흑인 몸의 잔혹사를 동시에 노출하며, 로스앤젤레스 더 브로드의 워커 홀딩의 핵심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