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베이컨
프랜시스 베이컨의 1954년작 <고기를 든 인물>은 그의 작품 세계를 특징짓는 잔혹하고 왜곡된 인물 묘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이 작품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듯한 인물(종종 교황으로 해석됨)이 도살된 고기 덩어리 사이에 놓여 있는 모습을 통해 인간 존재의 취약성과 동물적 본능, 그리고 실존적 고뇌를 표현합니다. 베이컨 특유의 거친 붓질과 폐쇄적인 공간감은 전후 시대의 불안과 인간 소외감을 반영하며, 보는 이에게 강렬한 심리적 충격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