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
파블로 피카소의 1901년 작 <고양이와 함께 있는 나부>는 그의 초기 파리 시기, 즉 '청색 시대'로 접어드는 과도기적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시기 피카소는 주로 파란색과 청록색을 사용하여 우울하고 고독한 분위기를 표현했으며, 인물들은 종종 길고 왜곡된 형태로 그려져 내면의 슬픔을 강조했습니다. 이 작품 역시 나부와 고양이라는 친밀한 주제를 통해 당시 파리 보헤미안의 삶과 인간의 취약성을 탐색하며, 이후 그의 작품 세계를 지배할 심리적 깊이와 형태적 실험의 시작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