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흐렐니사 자이드
파헬니사 제이드(Fahrelnissa Zeid, 1901~1991)가 1950년대 파리 거주 시절에 그린 대형 추상화의 대표작으로, 이스탄불 오스만 왕가 혈통의 여성 화가가 이슬람 아라베스크·비잔틴 모자이크·유럽 기하 추상을 결합한 독창적 색면 추상의 정점을 보여준다. 수 미터 높이의 캔버스를 수백 개의 다각형 색 조각으로 가득 채우고, 그 사이를 얇은 검은 선으로 엮어 화면 전체가 빛나는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떨리는 효과를 낸다. 이스탄불 모던의 영구 컬렉션에서 터키 여성 모더니스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