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르 제리코
테오도르 제리코가 1818~1819년에 그린 초대형 역사화(4.9 × 7.2m)로, 1816년 세네갈로 향하던 프랑스 군함 메두사 호가 난파된 뒤 상위 장교들은 구명선을 탄 반면 150명의 수병과 승객이 임시 뗏목 위에서 13일간 표류하며 살해·광기·식인에까지 이른 정치적 스캔들을 그렸다. 죽은 자와 산 자의 몸이 뒤엉킨 피라미드 구성, 멀리 수평선 위의 미세한 배를 향해 마지막 천을 흔드는 흑인 선원의 정점 구도는 프랑스 낭만주의의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