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
렘브란트 판 레인이 1653년 시칠리아의 귀족 안토니오 루포의 의뢰로 그린 대형 유화로, 네덜란드 화가가 이탈리아 후원자에게 보낸 드문 사례다. 어둠에 싸인 서재에서 금빛 철학자가 고대 시인 호메로스의 흉상 위에 손을 얹고 깊은 사색에 잠겨 있으며, 손목에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옆모습이 새겨진 메달 목걸이가 걸려 있어 지혜와 권력·명성의 관계를 명상한다. 렘브란트 후기 심리 초상화의 정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