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치아노
티치아노 베첼리오가 1538년 우르비노 공작 구이도발도 델라 로베레를 위해 그린 관능적 누드화의 정점으로, 조르조네의 '잠자는 비너스' 구도를 실내 공간에 옮겨 깨어 있는 여성의 시선을 관객에게 정면으로 향하게 했다. 오른손이 가리키는 하복부, 발밑 장미, 뒤편의 혼수함과 강아지는 각각 관능·결혼·정절의 기호로 읽히며, 개인 침실에 걸렸던 결혼 축하 회화로 해석된다.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가 이 작품을 직접 참조해 현대적 도발로 재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