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브레히트 뒤러
알브레히트 뒤러가 1503년 양피지 위에 수채와 구아슈로 그린 자연 연구 작품으로, 독일 북부의 평범한 풀밭 한 귀퉁이를 사실상 무릎 높이에서 정밀하게 관찰해 그린 것이다. 민들레·질경이·클로버·잔디 등 일곱 종 이상의 들풀이 뿌리부터 잎맥까지 해부학적 정확성으로 묘사돼 있으며, 르네상스가 '위대한 자연'이 아닌 '평범한 자연' 자체를 예술의 소재로 격상시킨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종이의 손상 방지를 위해 거의 상시 비공개이며 복제본으로만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