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
카라바조가 말년 나폴리에서 그려 교황 특사 시피오네 보르게세 추기경에게 사면을 청원하며 보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승리한 젊은 다비드의 우울한 눈빛과 잘린 골리앗의 머리가 어둠 속에서 스포트라이트처럼 떠오르는 전형적인 테네브리즘. 골리앗의 얼굴은 카라바조 자신의 자화상으로, 죄를 짓고 방랑하던 자신을 죽음에 찍혀 있는 패배자로 투영한 것이라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