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모네
클로드 모네가 1899년 지베르니 자신의 정원에 세운 일본풍 목조 다리를 그린 연작 중 한 점으로, 수련 연못 위로 아치형으로 놓인 초록색 다리와 그 주변 버드나무·수련이 짙은 녹색과 보라의 층으로 엮여 수면의 깊이가 사라진 듯한 공간감을 만든다. 같은 모티프를 모네는 이후 20년 넘게 반복적으로 변주했고, 만년 백내장 이후에는 색이 훨씬 격렬해져 거의 추상에 가까워진다. 인상주의의 연작 탐구와 후기 인상주의의 문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