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
렘브란트 판 레인이 1652년 46세의 자신을 그린 자화상으로, 작업복을 걸치고 허리에 양손을 얹은 채 관객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이 시기 렘브란트는 경제적 어려움이 막 시작되던 때로, 성공의 화려한 복장 대신 화가로서의 자부심만을 남긴 소박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붉은 베레·녹갈색 상의·어두운 배경이 단정한 삼각 구도를 이루고, 얼굴을 극적으로 비추는 빛은 그의 평생에 걸친 자화상 연구의 핵심인 '자기 응시'를 응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