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미상
기원전 130~100년경 헬레니즘 시기에 조각된 대리석 아프로디테 상으로, 1820년 에게해 밀로스 섬의 한 농부에 의해 발견돼 이듬해 프랑스 왕실이 구입하며 루브르에 이관됐다. 약 2.04m 높이의 반라 여신이 두 팔이 잘린 채 자연스러운 S자 곡선을 이루며, 고전기의 이상 비례와 헬레니즘의 관능이 교차한다. 발견 시 함께 출토된 대좌 조각에 '안티오케이아 강변의 알렉산드로스가 제작했다'는 서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나 지금은 행방불명이다. 원래 두 팔이 들고 있던 지물에 대한 200년 학술 논쟁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