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가 1890년 7월,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자살하기 불과 며칠 전에 그린 작품으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 장방형의 긴 캔버스 위에 익어가는 황금 밀밭과 세 갈래로 갈라지는 붉은 길, 짙은 남색 폭풍우 하늘 아래로 검은 까마귀 떼가 비스듬히 솟구친다. 학술적으로는 그의 마지막 작품은 아니라는 점이 최근 밝혀졌지만, 회한과 고독·불안이 응축된 풍경화로 여전히 고흐 생애의 '종결부'로 읽힌다. 반 고흐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