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가와 히로시게
우타가와 히로시게가 1857년 간행한 '명소 에도 백경(名所江戸百景)' 중 한 장면으로, 에도 스미다 강에 놓인 오하시(大橋) 아타케(安宅) 다리를 기습적인 소나기가 덮치는 찰나를 담았다. 사선으로 쏟아지는 빗줄기와 다리를 건너며 우산을 쓴 사람들이 극단적 원근법 속에 자리한다. 반 고흐는 1887년 이 판화를 유화로 모사했을 만큼 감명받았으며, 서양 인상주의·표현주의에 '일본주의'의 결정적 모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