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고야
프란시스코 고야가 1797~1800년경 수상 마누엘 고도이를 위해 그린 것으로 알려진 누드화로, 스페인 미술사에서 종교적·신화적 변명 없이 실제 여성의 알몸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한 최초의 회화다. 1815년 종교재판소의 조사 대상이 될 만큼 파격적이었고, 고야는 같은 모델·같은 자세로 '옷을 입은 마하'를 함께 제작해 두 그림이 한 쌍으로 걸리며 '옷 벗는 순간'을 연출하도록 의도했다. 모델이 알바 공작부인인지 고도이의 애첩 페피타 투도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200년 넘게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