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 마네
에두아르 마네가 1878년 파리의 카페 '라이히스호프'에서 스케치한 작은 패널화로, 맥주잔을 앞에 둔 채 비스듬히 앉은 남녀와 배경의 안개처럼 흐릿한 인물을 빠르게 잡아낸 현대적 장면이다. 인물 간 시선이 엇갈리고 화면을 자르듯 수평으로 긴 프레임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근대 도시의 고독과 사교 공간의 스냅숏을 회화로 옮긴 마네 후기 사실주의의 대표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