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 안젤리코
프라 안젤리코가 1426년경 피에졸레의 산 도메니코 수도원을 위해 그린 초기 르네상스 제단화로, 왼쪽에는 에덴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이브, 오른쪽에는 날개를 활짝 편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수태를 알리는 장면이 기둥과 아치의 정확한 원근 공간 속에 펼쳐진다. 구원 이전(원죄)과 구원의 시작(수태고지)을 대비하는 신학적 구성이며, 고딕의 황금빛과 르네상스의 투시법이 조화를 이룬 초기 작품으로 도메니코회 수도사 프라 안젤리코의 종교적·조형적 사명을 응축한다.